제41장

윤진아는 코웃음을 쳤다.

“걱정 마, 줄 테니까. 길바닥에 버려도 아무도 안 주워 갈 고물 목걸이를 너만 보물처럼 여기잖아.”

“윤진아, 경고하는데 우리 엄마는 내 마지막 자존심이야. 엄마나 엄마 물건에 대해 한 번만 더 함부로 지껄이면, 나도 가만 안 있어.”

윤진아는 그 말이 우습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. 김지연은 그녀에게 있어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물렁한 호구일 뿐이었다.

“그 말, 내가 무서워할 것 같아?”

김지연이 고개를 들자 강태준이 로비에서 걸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. 윤진아도 그의 접근을 눈치채고는 금세 ...